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주총] 삼성물산, 오세철 건설부문장 사내이사로 선임…배당도 15% 늘렸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3:30

정병석 교수, 첫 '사외이사 의장'…"이사회 독립성 목적"
보통주 배당금, 주당 2300원…1년 전보다 15% 확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병석 한국기술대 명예교수는 사외이사로는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도 1년 전보다 15% 늘렸다.

삼성물산은 1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제57기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12월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승진한 오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리조트 부문장인 한승환 사장, 패션부문장인 이준서 부사장도 사내이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고정석 상사 부문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이 19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2021.03.19 sungsoo@newspim.com

고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친환경, 인권존중, 상생협력의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부문은 탈 석탄 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요구에 대응해 신재생과 모듈러,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 개발, 층간소음 저감 등 사회적 책임에도 역할을 다하고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외이사도 일부 바뀌었다. 법무부의 상법 시행령 개정안에서는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현재 한국가이드스타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또한 GE 최고경영진 출신의 필립 코쉐를 재선임했다.

최 이사장은 앞서 지식경제부 장관 및 청와대 경제수석, 기획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또한 필리핀 대사 및 세계은행 상임이사로도 재직했다. 삼성물산은 최 이사장이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필립 코쉐는 전 GE 최고생산성책임자로 설계조달시공(EPC)·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그는 건설사업은 물론 다양한 사업 분야에 건설적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정병석 한국기술대 명예교수, 제니스 리 김앤장 고문, 이상승 서울대학교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는 정병석 사외이사가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이사회 의장은 경영진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감독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첫 사외이사 의장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앞으로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 정병석 의장은 노사관계 전문가로서 사외이사 및 거버넌스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며 "우리 회사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물산은 기존의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고려해서다. 회사는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의장이 위원장을 겸임하도록 했으며, 사외이사 전원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배당도 보통주 기준 주당 2300원으로 1년 전보다 15% 늘렸다. 우선주는 2350원이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3개년(2020~2022년) 해당년도 배당정책의 시행 첫 해로서, 주주환원 확대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앞서 삼성물산은 작년 2월 "삼성전자 등 관계사로부터의 안정적 배당수익을 재원으로 해서 매년 경영여건 등을 반영해 60~70% 범위에서 재배당할 것"이라며 "이로써 예측 가능성을 유지하고 배당총액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