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그룹, WTO 개혁·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
"4년만의 각료회의서 오타와그룹이 논의 주도하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2일 "성공적인 WTO 개혁과 차기 각료회의 개최를 위해 WTO의 협상·분쟁해결·모니터링 3대 기능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세계무역기구(WTO) 내 개혁 소그룹 모임인 오타와 그룹 14개국 통상장관회의가 화상으로 개최됐다. 한국측 대표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오타와 그룹 통상장관들은 12월초에 예정된 WTO 각료회의(MC-12)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출 가능한 성과 분야를 점검했다. 특히 회의에서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신임 사무총장도 참석해 오타와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WTO 개혁과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3.05 yooksa@newspim.com |
유 본부장은 "협상 기능 복원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수산보조금 협상과 전자상거래·투자원활화·서비스국내규제 등 여러 복수국 간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 순위로 고려돼야 한다" 밝혔다.
이어 "WTO 상소기구의 기능 회복을 위해 오타와 그룹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분쟁 해결 체제를 조속히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오타와 그룹에 속한 회원국들이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의 취지에 맞춰 무역제한 조치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7월말 이전에 오타와 그룹 장관회의를 다시 열어 차기 각료회의에서의 실현 가능한 성과를 오타와 그룹 내에서 재점검할 것을 제안했다.
유 본부장은 "WTO 각료회의가 4년만에 개최되는 만큼 오타와 그룹이 향후 전체 회원국의 논의를 주도해 각료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통상장관은 차기 각료회의가 WTO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임에 동의했다. 오타와 그룹이 전체 회원국 간 이견을 조율하고 회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데 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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