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남성복 브랜드 '인디안'과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 로렌' 등을 운영하는 세정그룹이 패션 브랜드 'NII'(니)를 매각한다.

세정그룹은 자회사 세정과미래의 캐주얼 브랜드 NII 매각을 결정하고, 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정그룹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불황, 전반적인 영캐주얼 패션 시장의 침체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고=NII]

매각 주관사 측은 NII가 그동안 쌓아온 고객층과 브랜드 잠재력, 매각 후 그룹사에서 지원 가능한 인프라를 강점으로 꼽았다. 매각후 MZ세대를 위한 브랜드로 리브랜딩 및 온라인 유통 채널 전략화를 통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세정그룹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내실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덜트 패션 브랜드 '웰메이드'와 '올리비아로렌'에 집중하고 데미 파인 주얼리 '디디에 두보'와 캐주얼 주얼리 '일리앤' 등의 신규 매장 오픈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로 확장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동춘상회'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향후 핵심 경쟁력을 가진 어덜트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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