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 관할 고위공직자 1885명 재산 공개
고용부 본부 소속 7명 포함…1년새 평균 재산 3억 늘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 1급 이상 공직자들의 재산이 1년 사이 3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공직자 중에는 본인과 배우자를 포함해 건물을 4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 이거나, 주식으로 재산을 두배 이상 불린 사례도 발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885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이중 고용노동부 본부 소속 공직자는 7명이 포함됐다. 이재갑 장관, 박화진 차관, 박성희 기획조정실장, 권기섭 노동정책실장(전 고용정책실장), 박수근 고용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장신철 고용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김덕호 고용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다. 올해 1월 1급으로 승진한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박화진 차관이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0.11.12 leehs@newspim.com |
먼저 이재갑 장관은 지난해 기준 재산 9억7027만원을 신고해 전년 대비 6166만원 늘었다. 본인 및 배우자, 장녀 등이 소유한 토지가액이 686만원 가량 상승했고, 이들이 소유한 예금도 5434만원 가량 늘었다.
박화진 차관은 재산 18억60만원을 신고해 직전 년도 대비 2억4389만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녀, 차녀 등이 보유한 예금자산이 약 3426만원 증가했다. 특히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하고 있는 증권(주식)이 1억1617억원 가량 늘었다.
박성희 기획조정실장은 재산 22억3753억원을 신고해 7명 중 2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본인 및 배우자가 소유한 아파트, 오피스텔, 복합건물(주택+상가) 등 건물 4채의 공시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1억3200만원 불어났다. 본인 및 배우자, 장남, 차남이 소유한 예금 자산도 1년새 9081만원 늘었다.
권기섭 고용정책실장은 재산 34억292만원을 신고해 고용부 1급 이상 공무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 등이 소유한 예금자산이 1억6880억원 늘었다. 또 본인이 소유한 증권 자산이 한해 동안 7억2280억원 늘어 주식 재산만 두 배 이상 불어났다.
박수근 고용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재산 8억6510만원을 신고해 7명 중 2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먼저 본인과 장남이 소유한 건물 공시가가 1년 만에 1억9830만원 늘었다. 또 본인과 장녀가 소유한 예금이 2232만원, 본인과 소유자가 소유한 증권도 3964만원 가량 늘었다.
장신철 고용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은 재산 14억7513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배우자, 모 등이 소유한 예금이 6195억원 가량 늘었고, 나머지 재산은 큰 변동이 없었다.
김덕호 고용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8억1793억원을 신고해 7명 중 재산이 가장 적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 등이 소유한 주식 평가액이 1억687억원 가량 늘었고, 나머지 재산은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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