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등록금반환운동본부, 청와대 앞까지 삼보일배 행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학가가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지 1년이 넘었지만, 대학과 학생 간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2021 등록금반환운동본부(운동본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290개 대학 중 96%가 넘는 대학들은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며 "비대면 수업 방식으로 전환된 지 1년, 강의 재탕 제보만 더 늘어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등록금반환운동본부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등록금 반환소송 취하 강요 중단 요구 대학생-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반환소송 피고 대학들은 취하 강요를 즉각 중단하고 교육부는 취하 강요 사태에 관리, 감독의 의무를 다할것을 촉구했다. 2020.08.20 leehs@newspim.com |
운동본부는 "그나마 등록금을 반환해 준 대학도 10% 내의 금액, 몇만원 수준에 그친다"면서 "교육부 역시 등록금 부담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올해 국가장학금 예산을 삭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대학 생활, 취업난, 학자금 대출, 교육권 침해에 생활고까지 대학과 교육부의 외면이 계속된다면 대학생에게 더 이상 '나중'은 없다"며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등록금 반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2021년 전국 대학 등록금 반환 ▲2021년 대학 긴급지원 사업 예산 확대 ▲2021년 국가장학금 예산 확충 ▲적립금 용도 전환으로 등록금 반환 금액 확대 등을 요구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 2일부터 시작한 등록금 반환 및 등록금 반환 요구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1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 후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며 경복궁역 3번 출구~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사무소까지 삼보일배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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