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하겠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신뢰에 바탕을 둔 하나의 원칙에 기초할 것"이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60세 이상 연령층과 우선 접종 대상 그룹에만 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이날 16개주 보건장관 긴급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과 안전성 문제를 논의한 뒤 나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스 슈판 보건장관은 긴급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60세 이하 우선 접종대상자는 의사의 판단과 위험 분석을 거쳐 접종하라고 밝혔다.
앞서 수도 베를린 시 당국은 60세 이하 연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독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혈전 발생 의심 사례가 30여건 보고됐고, 이중 9명은 사망했다.
이에따라 논란을 빚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문제가 다시 대두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67세가 되는 메르켈 총리는 이날 자신의 순서가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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