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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대통령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 시대 열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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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 돕겠다"
"경제회복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 "노블레스 오블리주" 언급도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단기 매출,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새로운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빠른 성장의 그늘에서 잃은 것도 있었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 노동권, 환경, 안전보다 성장을 앞세워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1.03.31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도 수년 전부터 ESG를 중시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고, 벌써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석탄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RE100'과 탄소중립 선언으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수소산업 같은 녹색산업과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경제로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열고 있다"고 기업의 변화를 열거했다.

이어 "지역 청년과 장애인 교육사업에 앞장서고, 산업 환경 안전을 최우선에 둔 기업들도 많아졌다"며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 벤처․창업기업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와 기업의 동반 성장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재산기부를 선언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범진 배달의민족 대표 사례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힘껏 돕겠다"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하겠다. 민관 합동으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경제상황·전망과 관련,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이라며 "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6%로 두 달 만에 0.5% 더 올렸다. OECD, 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이 기존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더 높아진 수준"이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겠다"며 "추경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을 비롯해, 고용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여 경기와 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1.03.31 [사진=청와대]

◆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기념사 전문이다.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상공인 여러분,
 
회복과 도약의 봄이 왔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얼어붙었던 경제가 녹아
다시 힘차게 흘러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중대한 시점에
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지난 일 년,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뛰어주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모든 상공인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특별한 공로로 수상하시는 분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137년 전 조선 상인들은
조선의 상권과 민족경제를 지키고자
한성상업회의소를 설립했습니다.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던 조선 상인의 정신은, 
오늘날 지역경제를 떠받치며 우리 경제의 기적을 만들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하며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서부터 코로나 위기극복까지
상공인들과 함께 고생하신 박용만 전 회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님, 김범수 카카오 의장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님, 박지원 두산 부회장님,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님,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님 등
대기업과 IT플랫폼, 벤처기업, 게임산업, 금융투자업계 등
새로운 산업을 대표하는 분들이
회장단으로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한 우리 경제를
세계 7대 수출 강국, 세계 10위권 경제로 이끈 주역이
바로 여기 계신 상공인들이며,
세계 최고 수소차 개발,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같이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기업들입니다.
 
상공인들과 함께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경제의 희망을 키워왔습니다.
그 희망을 더욱 키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도약해 나가길 바랍니다.
 
 
상공인 여러분,
 
우리는 자원이 부족하고 내수시장도 크지 않지만,
사람과 혁신으로 세계가 주목할 만한 많은 성취를 이뤘습니다.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 IT산업으로 산업을 고도화했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세계로 나아갔습니다.
 
K-방역 또한,
한 축은 국민이, 다른 한 축은 기업이 지탱하고 있습니다.
발 빠르게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생산했고,
글로벌 백신의 생산뿐만 아니라 
자체 백신과 치료제 개발 역시
기업들이 힘껏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와 LNG 선박 세계 점유율 1위를 이뤘고,
자동차 생산량을 세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등
신산업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3월의 수출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를 훌쩍 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신설 법인창업 수와 벤처투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특히 2019년 말 기준 벤처기업 고용자 수가
80만4천 명을 기록해 4대 그룹 전체를 뛰어넘은 것은 
더욱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습니다.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입니다.
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6%로
두 달 만에 0.5% 더 올렸습니다.
OECD, 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이
기존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더 높아진 수준입니다.
우리 국민의 성공적인 방역과 상공인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겠습니다.
추경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을 비롯해,
고용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여
경기와 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일자리를 지켜준 기업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고용유지지원 비율을 90%로 높이고, 대상 업종을 넓혀 
하나의 일자리라도 함께 지켜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상공인 여러분,
 
우리는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빠른 성장의 그늘에서 잃은 것도 있었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 노동권, 환경, 안전보다
성장을 앞세워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변화의 때가 왔습니다.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단기 매출,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
 
세계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발전이 세계적인 새로운 비전이 되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업 CEO들은
주주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둔 주주자본주의를 되돌아보았습니다.
고객과 노동자, 거래업체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따뜻하게 끌어안는
새로운 자본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익을 추구하며 다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수년 전부터 ESG를 중시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고,
벌써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석탄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RE100'과 탄소중립 선언으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수소산업 같은 녹색산업과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경제로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열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과 장애인 교육사업에 앞장서고,
산업 환경 안전을 최우선에 둔 기업들도 많아졌습니다.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 벤처․창업기업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와 기업의 동반 성장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에 앞장서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여성 임원 비율을 높이고, 윤리기준을 강화하여
공정과 효율성을 함께 높이고 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한 기업들의
환경과 안전, 고객가치를 향한 확실한 변화도 기대됩니다.
 
단지 책임감만으로 가는 길이 아닐 것입니다.
더 높이 성장하기 위한 길이며,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입니다.
ESG를 최우선순위에 둔 투자금융이 급증하고,
지난해 ESG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시장 수익률 못지않았습니다.
임직원과 고객, 지역사회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는 기업일수록
위기 회복력이 가장 빠르고, 생산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정부의 생각도 기업과 같습니다.
2050 탄소중립과,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한국판 뉴딜은
환경과 경제, 사회가 다 함께, 더 크게 발전하는,
기업이 꿈꾸는 미래이자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하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그린 뉴딜의 본격적 추진으로,
녹색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 경제와 환경이 공생하는,
새로운 시대가 더 빨리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포용성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더 많은 노동자와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긍정하며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유일한 법정 종합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와 업계를 잇는 든든한 소통창구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도 언제나 상공인들과 기업을 향해
마음과 귀를 활짝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상공인 여러분,
 
지난날 우리는 선진국을 뒤쫓기에 바빴습니다.
이제는 다릅니다.
새로운 시대를 먼저 시작할 충분한 능력도, 자신감도 갖췄습니다.
여기에 상생의 마음을 더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공인, 기업인, 무역인들의 시대입니다.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성장시켰고,
다시 여러분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셔야 합니다.
국민과 함께,
힘차게 회복하고 더 높이 도약합시다.
 
감사합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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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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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첫 AI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 플랫폼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성한 연구팀의 첫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경쟁에서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이 개발한 새로운 뮤즈 시리즈다. 지난해 메타는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왕이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이끌도록 했다. 뮤즈 스파크는 초기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몇 주 후에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된 기존 라마(Llama) 모델을 대체하게 된다. 평가 회사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 모델은 전반적인 AI 모델 테스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메타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경쟁 제품인 제미나이 3.1 프로와 GPT 5.4, 그록 4.2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적을 냈다. 차트 이해 능력을 나타내는 'CharXiv Reasoning' 지표는 86.4%로 경쟁 제품 중 가장 높았고, 다중양식(멀티모달) 인식 능력을 측정하는 'MMMU 프로' 점수도 80.4%를 나타냈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뮤즈 스파크는 멀티모달 인식과 보건, 에이전트 태스크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장기 에이전트 시스템과 코딩 작업 등 현재 성능 차이가 있는 영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59분 기준 메타는 전장보다 6.52% 급등한 612.56달러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4.09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4-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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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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