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6730㎡부지에 250여억원 투자...연말 준공, 80여개 일자리 창출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국내 특장차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호룡이 2일 국내 최초의 전기굴착기 양산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호룡은 김제 지평선산업단지 4만6730㎡에 연말까지 250여억원을 투자해 연 30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굴착기 전용라인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제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4.02 lbs0964@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지사, 박준배 김제시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및 주요 협력기업 36개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의 국가연구개발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에 성공한 호룡의 전기굴착기는 매연 등 배출가스 발생이 없고, 소음이 적으며 무선조정 기능 등을 갖춰 밀폐된 실내공간이나 도심지 작업환경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양한 충전방식(전기자동차 표준충전소, 가정용 및 휴대용)과 운용비용 절감효과(기존 디젤굴착기의 14% 정도)가 높아 국내 소형 굴착기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 3사의 디젤굴착기 제품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배터리, 전동모터, 감속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러한 전기굴착기가 가지는 공공성과 혁신성을 토대로 저탄소·친환경 경제로의 전환 촉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기굴착기 보급사업'을 통한 구매보조금 지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호룡은 지난 1991년 김제시 만경농공단지에 둥지를 튼 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2017년 연매출 1000억원 돌파, 2019년 제56회 무역의 날 1000만불탑 수상, 2018년 벤처천억기업으로 등록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특장차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박장현 ㈜호룡 대표는 "지평선산단에 구축될 전기굴착기 양산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책무도 잊지 않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