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역 감염재생산지수 1 넘어..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나들며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와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재생산지수는 현재 모든 권역이 1을 넘은 상황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난주에 평가된 감염재생산지수는 1.07로 1을 초과해 현재 500명대보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3.17 leehs@newspim.com |
정 본부장은 "이에 따라 방역적인 조치를 더 강화하거나 예방수칙에 대한 부분들을 강화하지 않으면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4차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우려에 따라 어제 중대본에서도 담화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일 확진자 수가 500명대 이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어제 중대본 담화문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겨울 3차 유행 고비를 이제 막 넘어온 지금 다시금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있는 상황입"이라며 "그동안 모임 자제 또 거리두기로 억제해왔던 방역균형이 깨진다면 기하급수적인 확산으로 4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정부는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 현장점검 그리고 선제검사와 예방접종 등 유행 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초심으로 돌아가 방역수칙의 기본을 생활화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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