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호주 보건당국은 존슨앤존슨(J&J)의 제약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더 사들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벨기에의 한 백신 접종센터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1.03.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 접종 후 혈전 사례들이 보고된 점도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AZ)와 비슷한 원리의 백신이기에 추가 구입은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의 그레그 헌트 보건부 장관 대변인은 얀센 백신이 "AZ백신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며 "정부는 현재로서 더 이상의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사들일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미 5380만도스(1회 접종분)의 AZ백신을 구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중 5000만도스는 자국 내에서 생산 중이며, 380만도스 정도만 수입할 예정이다. 호주가 확보한 백신은 총 1억7000만도스 가량이다.
지난 주 호주 정부는 AZ백신 관련 혈전 사례들이 보고됨에 따라 50세 미만 국민들에게 "극도로 희귀하지만 치명적일 수 있는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호주에서 보고된 AZ백신 관련 혈전 사례는 총 두 건. 이에 호주는 올해 말까지 2600만여명인 전국민 접종 목표를 포기하고 50세 미만 국민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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