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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난의 행군, 경제난 의미 아냐...불순한 여론 오도술에 불과"

기사입력 : 2021년04월14일 18:14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8:14

"5개년 계획 변화 가져오기 위한 사생결단 의미한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급한 '고난의 행군'은 '경제난'과 동의어가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알지도 못하는 세력들이 고난의 행군이라는 술어를 '경제난'의 동의어로 쓰면서 조선의 현황을 '3중고'의 맥락에서 거론하고 있는 것은 과거에도 있었던 불순한 여론오도술의 변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총비서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1.04.07

신보는 "전체 인민에게 고난의 행군정신으로 무장할것을 호소한것은 과거지사"라며 "원수님께서는 일꾼들,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기 위해 헌신해야 할 '심부름꾼'인 로동당이 고난의 행군을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새로운 5개년계획의 기간에 인민들이 페부로 느낄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사생결단"이라며 "노동당은 승리의 다음단계로 전진을 이루려면 보다 힘겨운 정면돌파전을 각오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당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당 중앙위원회로부터 시작해 각급 당조직, 전당의 세포비서들이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 세월 모진 고난을 겪어온 인민들의 고생을 이제는 하나라도 덜어주고 우리 인민에게 최대한의 물질문화적복리를 안겨주기 위한 것"이라며 "당은 어머니라 스스럼없이 불러주는 자기 인민의 위대한 믿음에 목숨걸고 기어이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전국경공업대회 연설과 2015년 제4차 전국노병대회 축하연설, 2016년 제7차 조선노동당대회 사업총화보고 등 이전까지 세차례 공개연설에서 고난의 행군을 표현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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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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