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까지 전세버스 2000대 동원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가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75세 이상 고령층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개시된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은 만 75세 이상(1946. 12. 31. 이전 출생자) 고령층과 노인시설(주거, 주야간, 단기보호) 입소자, 종사자 등 2만 195명이다.
경주시가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하고 75세 이상 고령층 화이자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사진=뉴스핌DB] 2021.04.15 nulcheon@newspim.com |
화이자 백신은 초저온 보관과 해동 후 짧은 유효기간 등 관리가 까다로워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앞서 경주시는 본격 접종을 앞둔 지난 7일, 접종센터 내에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냉동고, 예진실, 접종실,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 공간 등 접종을 위한 제반시설을 갖추고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백신접종에 만전을 기해왔다.
백신 접종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고령자 순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읍·면 주민은 오전, 동 주민은 오후로 분산 배치했다.
또 시는 75세 이상 고령층이 거동 불편하고 고령인 점을 감안해 안전하고 편리한 방문을 위한 이동수단으로 전세버스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45인승 전세버스 21대를 매일 운영하며,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총 2000대가 동원된다.
버스 이용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자제하며, 한 좌석 띄워 앉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탓에 탑승인원은 최대 20명으로 제한된다.
접종센터 방문 때는 사전예약이 필수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예약 일정을 확인하고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접종센터는 예진의사 4명, 접종간호사 8명, 행정요원 20명, 자원봉사자 12명 등으로 구성돼 △발열체크△예진표 작성△예진△접종△확인서발급△이상반응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살피며 백신 접종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접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구심점이 될 예방접종센터가 드디어 개소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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