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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미국 어닝시즌 모멘텀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21년04월17일 12:57

최종수정 : 2021년04월18일 07:10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19%, S&P500지수는 1.38% 각각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1% 올랐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4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4.68포인트(0.48%) 오른 3만4200.67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5포인트(0.36%) 상승한 4185.47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고 기업 실적도 양호했다. 시장에서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세를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제 지표 호조와 호실적에 상승 기대감 '업'

시장의 상승은 최근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끌고 있다.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지표들은 시장의 투자심리를 고조 시켰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 증가했으며,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이는 소비가 늘고 있고 시업자가 줄고 있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3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도 전달보다 대폭 증가했다.

중국의 성장률이 크게 개선된 것도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8.3%로 크게 높아졌다. 3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각각 전년 대비 34.2%, 14.1% 증가했다.

세바스찬 칼리 노드 에셋 메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와 유럽 경제가 열리면서 아시아 수출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이머징 마켓과 APAC 주식뿐만 아니라 중국 주식과 실적을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기업들의 어닝시즌도 금융주가 테이프를 끊었으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개장 전 모건스탠리는 1분기 순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의 분기 순이익은 41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2.19달러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의 EPS 예상치는 1.70달러였다. 전날 골드만삭스, JP모건, 씨티그룹 등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주에도 실적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20일에는 넷플리그, 22일에는 인텔의 실적발표가 있다.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또 경제지표 발표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에는 일본, 독일, EU,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체감지수, 4월 마지막주인 27일과 28일에 걸쳐 미국 FOMC가 예정돼 있다. 또 2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상승 베팅에 무게를 두고 있다. UBS는 이날 S&P500지수의 올해 예측치를 4200에서 4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수석 투자 책임자(CI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재개방에 속도가 붙으면서 우리는 강세장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경기 순환주 쏠린 전망을 유지하며 미국 소비재와 에너지, 금융, 산업을 선호한다"고 판단했다.

마이클 에론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수석 투자 전략가도 "강력한 경제 반등, 엄청난 재정적, 금전적 지원 및 백신 배포에 대한 진전이 유지되는 한 시장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며 "주가가 계속 상승할 수 있는 배경이 마련돼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은 계속해서 경제와 수익 회복 모두를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엇갈리고 있다

다우지수가 3만4000선을 뚫으면서 나스닥 시장과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다우지수의 최근 상승에 대해 투자자들의 선호가 가치주로 온기가 퍼지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으며, 백신이 접종되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발표되면서 산업재에 대한 수요와 순환주는 강세 지속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스프레드를 지적했다. 이 두 지수의 수익률간에 최소 1% 포인트 스프레드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역사적으로 이런 차이는 매우 드물다고 판단했다. 다우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늦은 강세장 투기의 증상이라고 판단했다. 일반적인 투자자는 다우에 포함된 블루칩보다 나스닥 지수를 지배하는 회사에 관심이 더 많아 거래량이 증가하면 나스닥의 변동성이 다우지수보다 높아진다고 밝혔다.컴포지트를 지배하는 회사에 훨씬 더 관심이 있습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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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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