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LPGA] 선두와 공동9위 단 3타차... '날씨 요동'속 장하나, 1R 선두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18:22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21:52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 2라운드

[김해=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시즌 두번째 KLPGA 대회장 날씨는 변덕스러웠다.

오전 여름을 방불케하던 땡볕은 오후 시작과 동시에 바람과 함께 숨었다. 잔뜩 찡그린 우중중한 날씨로 급변한 오후4시30분께엔 봄비도 간간히 내려왔다.

22일 경상남도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3야드)에서 시작된 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1'(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풍경이다.

첫날 선두를 차지한 장하나. [사진= KLPGA]
공동2위를 한 박민지. [사진= KLPGA]

순위도 요동쳤다.
오전조에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리더보드 윗부분을 많이 차지했다. 박민지, 정세빈, 김지영2가 5언더파로 공동2위를 형성했다. 첫날 언더파 선수는 47명이었다. 순위는 가파랐다. 1~2타차로 순위와 공동그룹을 형성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1타차 공동2위(5언더파) 그룹 박민지, 정세빈, 김지영2를 제치고 단독선두를 차지했다.

4언더파 공동5위 그룹엔 조아연, 이지현3, 김재희, 이다연이 공동9위엔 박현경, 한진선, 성유진, 송가은, 홍정민, 최예림. 최은우, 최은송 등이 자리했다. 공동9위와 선두와의 격차가 단 3타차 밖에 나지 않아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했다.

KLPGA 예측도 맞아떨어졌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오전10시께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 질 것으로 예상돼 선수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린스피드는 3.35로 세팅됐지만 산악지형에 위치한 만큼 산굽이를 돌아 부는 바람이 거세지기와 약해지기를 반복했다.

이 가운데 장하나(30·BC카드)가 14번홀에서의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한뒤 15번홀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제주에서 바람과의 한바탕 싸움을 하고 돌아온 베테랑의 복귀다.

선두로 첫날을 마친 장하나는 전지훈련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다소 의심을 했지만 스윙코치를 바꿨다. 편안한 스윙으로 교정한 게 좋은 효과를 봤다. 백스윙을 열어서 갖다가 하던 것을 똑바로 바로 스윙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 템포 줄이기' 전략이 덕을 본 것이다.
장하나는 "2월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낯설지 않고 편안했다. 가야CC는 매번 바람이 다르다. 이 바람을 잘 가르는 게 중요하다. 매홀마다 뒷바람이 드는 느낌이 들고 마운틴브레이크에 도움을 받긴 했다"고 말했다.

장하나의 캐디 진성용씨는 이를 "중간에 멈추지 않고 여유를 갖고 한번에 휘두르는 훈련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역대 라운드별 선두' 부문 단독 1위도 더 확고히 했다. 지난 제주 개막전에서 총 48번째 라운드별 선두로 나선 그는 횟수를 49로 늘렸다. 그는 2012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KLPGA에서 통산 13승을 기록중이다.

제주에서 거센 바람을 겪은 선수들은 더 성장하고 있었다.

장하나는 "매번 긴장하지만 바람은 운이구나 하는 생각을 첫 번째로 한다. 바람을 이기지 않고 기다리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이 대회서 2년전 이승연(23·SK네트웍스)에게 역전을 허용, 준우승에 그친 최예림(22·SK네트웍스)은 "제주도에서 훈련과 첫 대회를하면서 바람을 이기는 법을 배웠다. 중간중간에 바람이 불지만 큰 무리 없이 칠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고 했다.

초고속 성장으로 KLPGA에 데뷔한 스무살 루키 정세빈은 "일단 전장이 2부 투어보단 길어지다 보니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한 연습을 좀 많이 했다. 이와함께 숏퍼터의 정확성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코스는 KLPGA 역대 최장 코스지만 이에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선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공동2위 박민지(23·NH투자증권)도 "후반, 바람이 불어 힘들었다. 쉬웠지만 몇몇 그린은 힘든 곳이 있었다"고 했다.

'KLPGA 최고령' 배경은(36)은 1오버파로 공동62위에 머물렀다. 이날 초청선수로 출전한 유현주는 10번홀에서부터 15번홀까지 6개홀을 끝내고 목에 담 증상이 와 기권했다.

칼날 승부를 예상한 20여명의 선수들은 어둠이 깔린 연습 그린에서 퍼팅에 매진, 2라운드를 대비했다. 저녁6시를 넘기자 대회장엔 칼바람이 일었다.

초청 선수로 출전했지만 기권한 유현주. [사진= KLPGA]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오전(윗쪽 사진)과 오후 급격한 날씨로 인해 그린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아래 사진은 연습 그린에서 퍼잉 연습을 하는 선수들. 2021.04.22 fineview@newspim.com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