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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재택·원격+주택공급 기대"...가구株 이유있는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0:12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0:12

의자 전문 시디즈·듀오백 매출↑ vs 사무용 주력 퍼시스·코아스 매출↓
"가구 산업 성장세는 구조적 현상, 추세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가구 관련주들이 고공행진 중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확대되면서 '의자' 관련 기업들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인테리어 비중이 큰 종합 가구업체들 역시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주택 공급확대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시디즈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자 전문업체인 시디즈 주가는 이번 달에 12%, 올해 들어 26% 올랐다. 개선된 실적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됐다. 시디지의 지난 해 실적은 매출 2274억원, 영업이익 197억원, 순이익 173억원이다. 매출은 17%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8%, 121% 급증했다.

의자 전문 업체 시디즈는 브랜드 의자 시장 1위 업체다. 시디즈가 사업보고서에 기재한 점유율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1928억원 매출로 62%를 점유하고 있다. 상장사 가운데선 듀오백이 9% 점유율(매출 285억원)로 4위다.

브랜드 의자 시장 현황(2019년 매출 기준) [자료=시디즈 사업보고서]

지난 해 듀오백 역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19년 285억원에서 지난 해에는 432억원으로 점프했다.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인해 가정용 의자에 대한 신규,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사무용 가구 등이 주력인 퍼시스, 코아스 등은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퍼시스의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은 2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코아스의 작년 매출은 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인테리어 중심의 종합가구 업체인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도 올해 주가가 각각 11%, 15%, 85% 올랐다. 종합 가구 업체들의 상승 배경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집콕' 이슈로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 증가도 있지만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는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산업의 성장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추세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구산업 성장세는 구조적인 현상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성장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경에 대해 그는 "▲2018년부터 성장률이 확대되기 시작했고 ▲코로나 19 및 소비지출 품목군 변화에 따라 업태 성장률이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가구수 증가에 따른 소비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으로 신규주택 공급에 따른 수요 증가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 가구산업 성장률은 각각 19.1%, 28.2%를 기록했다. 2017년 연간 성장률은 0.2%에 불과했는데 2018년, 2019년 성장률은 각각 5.7%, 9.0%로 확대됐고 작년에 성장률이 대폭 높아졌다. 남 연구원은 "지난해 가구산업 성장률이 코로나 19에 따른 영향이 성장의 동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할수 있지만, 그 전부터 구조적인 성장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주택공급 정책 확대 수혜주로는 에넥스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올해 1월 73% 오른 뒤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에넥스는 주방가구 (주방 수납장 등)에 특화된 건자재 회사로, 주로 B2B 입주 사이클이 확대될 때 매출 성장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아파트 입주 물량과 부엌가구 매출은 거의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넥스의 매출 성장성 확보의 기회가 되는 입주 사이클 역시 빠르면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부터는 업사이클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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