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 고속도로 연결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통영시‧고성군 3개 시군이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29일 경남도와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 날 오전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공항철도 연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의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경남도와 국토부에 촉구했다.
변광용 거제시장(가운데), 강석주 통영시장(맨 오른쪽), 백두현 고성군수가 29일 오전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경남도와 국토교통부에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사진=거제시] 2021.04.29 news2349@newspim.com |
이들은 "가덕신공항 건설은 지난 2월 26일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가시화됐고, 가덕도신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필수조건이 바로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 22일 개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발표한 내용 중 하나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를 내세웠지만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거제~가덕도신공항 연결노선은 이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덕 신공항 건설에 따른 물류‧교통 집중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교통량 분산과 접근시간 단축 등 남해안, 서부경남, 호남권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광역교통망이 구축될 필요가 있지만 이런 부분도 빠져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3개 시군은 남해안권 및 서부경남의 단절된 고속도로와 철도, 그리고 항공을 하나로 연결하는 순환방사형 교통망 구축만이 동부권 편중 현상과 교통·물류집중, 국가균형발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부 경남의 조선‧항노화 바이오·항공우주·해양플랜트 산업, 호남권의 석유·화학·철강 산업 등 국가 기반 산업단지와 주요 거점도시의 연계는 통합 경제권 형성과 동남권 재도약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거제‧통영‧고성 단체장과 45만 시‧군민들은 조선과 관광, 항공 등 지역기반산업의 미래와 지속성장의 큰 토대가 될 광역 교통망 확충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거제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공항철도 건설 사업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3개 시‧군은 이 날 발표한 공동 건의문을 경남도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