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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홍영표 "이기는 정당 넘어 국정 운영에 유능한 정당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02일 14:05

최종수정 : 2021년05월02일 14:05

"당과 정부 인사, 긴밀히 협의하는 시스템 만들것"
"백신 문제만큼은 정쟁 대상 되지 않도록 야당도 설득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영표 후보가 2일 투표 종료에 앞선 정견발표를 통해 "이기는 정당을 넘어 국정 운영에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를 통해 "5천명 규모의 차관급 인재풀을 구성하고 대선 공약과 주요 정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영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1.04.27 leehs@newspim.com

그는 "정당이 만든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히 협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당내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윤리감찰기구를 강화해서 '당 내 공수처' 위상을 부여하고 공직후보자 추천 시스템을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겠다"며 "홍영표 원내대표 하면 생각나는 집중토론, 끝장토론도 당의 문화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원들 사이의 소통, 정부와의 소통은 물론이고 당원과 국민과의 소통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고, 투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플랫폼'을 임기 내에 구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백신을 추가 확보해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확보된 백신이 차질없이 접종되는 순간까지 당이 확실히 챙기고 백신 문제만큼은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야당도 설득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도 일관성 있게 추진하되 고칠 것은 고치겠다"며 "청년, 3040 직장인, 실수요자들의 좌절을 불러온 불공정한 청약 제도, 불합리한 대출 규제도 함께 손 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부터 당이 중심에 서겠다"며 "정당 책임정치로 문재인 정부 성공시키고,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영표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대의원·당원 동지 여러분!

당대표 후보 기호 1번, 홍영표입니다.

전당대회 선거 기간이 짧았습니다.
코로나로 많은 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미래에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재보선을 통해
국민께 엄중한 경고를 받았습니다.

제대로 혁신해야 한다,
단결해야 승리할 수 있다,
당원께서 보내주신 당부 말씀들,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저 홍영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개혁하고,
당원과 함께 승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1층에는
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흉상이 있습니다.

이희호, 권양숙 여사께서 두 손 꼭 잡고
두 대통령의 모습을 바라보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 앞을 지날 때마다
두 분과 함께 했던 민주당의 역사가
온몸을 관통하는 것만 같습니다.

신익희부터 김대중, 노무현을 거쳐 문재인까지,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으로 오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수많은 분열과 통합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땀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키워온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렇게 어렵게 세워낸 정부가
바로 문재인 정부입니다.

저는,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정권이 바뀐다는 절박함이 있습니다.
그들이 부정부패와 국정농단도 모자라,
계엄령까지 검토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내년 대선, 우리가 패배하면
국민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위기입니다.
당을 살려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합니다.

혁신도, 승리도 단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친문과 비문, 분열은 패배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뭉쳐야 합니다.
모든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대의원·당원 동지 여러분!

이번 전당대회는 더불어민주당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변화,
승리하는 혁신을 해내야 합니다.

저 홍영표,
'정당 책임정치'를 약속드렸습니다.
이기는 정당을 넘어
국정 운영에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5천명 규모의 차관급 인재풀을 구성하고,
대선 공약과 주요 정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정당이 만든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히 협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당내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윤리감찰기구를 강화해서
'당 내 공수처' 위상을 부여하겠습니다.

공직후보자 추천 시스템을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겠습니다.

홍영표 민주당에
더 이상의 내로남불은 없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 하면 생각나는
집중토론, 끝장토론을 당의 문화로 만들겠습니다.

의원들 사이의 소통,
정부와의 소통은 물론이고,
당원과 국민과의 소통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고, 투표까지 할 수 있는
'스마트플랫폼'을 임기 내에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고의 민생은 코로나 조기 종식입니다.
국민의 일상을 하루라도 빨리 되찾는 일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가 백신을 추가 확보했습니다.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확보된 백신이 차질없이 접종되는 순간까지
당이 확실히 챙기겠습니다.

백신 문제만큼은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야당도 설득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도 일관성 있게 추진하되
고칠 것은 고치겠습니다.

청년, 3040 직장인, 실수요자들의 좌절을 불러온
불공정한 청약 제도, 불합리한 대출 규제, 손 보겠습니다.

이번 대선부터 당이 중심에 서겠습니다.
정당 책임정치로 문재인 정부 성공시키고,
반드시 정권재창출 해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의원·당원 동지 여러분!

개혁은 민주당의 정체성입니다.

대선 있는 해,
당의 단결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 당의 위기를
과감하게 대처할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기호 1번 홍영표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저 홍영표,
129석 소수 여당 원내대표로
모두가 불가능하다했던 패스트트랙을 성공시켰습니다.

바로 사흘 전이 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법을
패스트트랙 지정한 지 2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바로 그날 제가 산파 역할을 했던 광주형 일자리도
공장 준공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정 협약으로
176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켜
전국에 혁신도시를 만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수년째 평행선을 달리던
특례시 갈등을 조정하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32년 만에 통과시켰습니다.

저 홍영표, 한번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봅니다.

위기를 돌파하는 치밀한 전략,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협상력,
당원부터 대통령까지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저 홍영표입니다.

사랑하는 대의원·당원 동지 여러분!

재보선 패배로 당이 잠깐 멈춰 섰습니다.
다시 국민만 보고
국민을 위해 뛰어야 합니다.

대선을 치르는 차기 지도부는
전시 내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개인기를 앞세운 단독 드리블로는 승리하지 못합니다.
400만 당원과 함께,
당․정․청이 함께 호흡하는 팀플레이가 필요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지킬 당대표,
다음 대선을 이길 당대표,
저 홍영표가 제일 잘 할 수 있습니다.

당원 여러분의 절박한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가슴 한 구석에 자라나는 불안감, 왜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해내야만 합니다.

우리가 하나 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
대선 승리, 못할 것이 없습니다.

다시 똘똘 뭉칩시다!

문재인 정부 성공,
대선 승리,
강한 민주당으로 해냅시다!

저 홍영표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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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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