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사흘간의 휴장을 마치고 거래가 개시된 일본 닛케이지수는 2%가량 오르며 약 2주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 올라 지난달 19일 이후 약 2주 반 만에 최고치인 2만9331.37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5% 상승한 1927.4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일본 주식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따랐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다우지수와 달리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해 일본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는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쇼이치 아리사와 투자연구부 부장은 "시장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신중하던 투자자들이 골든위크 연휴 전에 보유 주식을 매도한 뒤 다시 사들여 주가지수가 반등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선 미국 증시의 경기민감주 강세도 투자심리를 부양했다"며 "하지만 일본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달라 언제까지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골든위크는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공휴일(4월29일, 5월3일, 5월4일, 5월5일)이 모인 주간을 뜻한다.
이날 일본 도쿄 도지사는 코로나19와 관련, 도쿄의 긴급사태 적용 기간(4월25일~5월11일)이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로 철강업체인 JFE홀딩스와 일본제철은 각각 8%, 7.5% 올라 닛케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제지회사 오지 홀딩스는 7% 상승했다.
기술주인 어드반테스트는 1.5% 떨어졌다. 도쿄일렉트론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2021회계연도 영업이익 전망치(4420억엔)을 제시해 0.9% 올랐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떨어진 3441.28포인트에, CSI300은 1.2% 하락한 5061.12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 오른 1만6994.36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33분 기준 0.7% 오른 2만8628.00포인트에 호가됐으며 VN지수는 0.3% 떨어진 1252.28포인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인도 주가지수는 강세다. S&PBSE 센섹스는 0.4% 오른 4만8856.67포인트를, 니프티50은 0.8% 뛴 1만4719.95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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