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구축', 'LG CNS 자체 플랫폼 판매' 지원
'클라우드 구독료 방식'도 준비 중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CNS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금융사를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LG CNS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카드, 은행, 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 고객사별 요구사항에 특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 CNS 직원들이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2021.05.16 nanana@newspim.com |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오는 8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사,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 전자금융사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고객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고 관리하며, 자산관리 등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끔 지원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의 제공 동의를 거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 1월 28개 업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1차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달에는 31개 업체가 2차 허가를 신청했다.
LG CNS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받거나, 신청한 업체들의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LG CNS는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새로 구축하는 SI(시스템 통합) 형태, LG CNS가 자체 개발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솔루션 구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모두 서비스한다. 클라우드 기반 구독료 방식인 SaaS 형태도 준비하고 있다.
LG CNS는 ▲본인 인증, 신용정보 제공 동의 ▲데이터 제공사로부터 데이터 전송, 수집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 등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능을 구현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고객 각자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LG CNS는 고객 신용정보를 보유한 금융사들이 고객들로부터 데이터 제공 동의를 받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데이터 제공에 동의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LG CNS가 수집 데이터 분석 플랫폼도 구축한다.
고객들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재무관리, 효율적인 카드 사용, 자산 대비 소비 코칭, 생활 맞춤 대출 서비스, 보험 상품 비교, 부동산 정보 제공, 쇼핑 상품 추천 등을 서비스 받게 된다.
LG CNS 마이데이터 플랫폼은 금융보안원이 지정한 마이데이터 표준 API를 따른다. API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미리 정한 규칙을 말한다.
LG CNS는 금융보안원의 마이데이터 테스트베드 플랫폼도 구축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데이터 제공사 모두 마이데이터 테스트베드 위에서 안전하고 원활한 데이터 인증과 전송 과정을 테스트하고, 표준 API에 따른 개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금융보안원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능적합성 심사와 보안취약점 점검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LG CNS는 금융보안원 테스트베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을 뿐 아니라, 서비스 오픈 후 개최한 시연회에서 자체 보유한 마이데이터 플랫폼으로 데이터 연계 과정을 시연하며,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했다.
LG CNS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고객사들과 함께, 서로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테스트 얼라이언스(MTA)' 결성을 준비 중이다. 오는 8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정식 오픈 전, 실제 서비스와 유사한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홍승용 LG CNS DTI사업부 금융 이노베이션 담당은 "마이데이터의 핵심인 안전하고 투명한 개인 신용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다양한 부가가치를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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