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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후 2시 10분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대선 원칙은 흥행"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08:16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08:16

젠더 갈등·사회문제 이슈 선점…2030 지지 완고
대선전략은 '흥행'…"대선 후보들, 다양한 면 보여줘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0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한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김웅·김은혜 의원에 이어 세 번째 신진 세력의 출사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전 최고위원. 2020.03.18 leehs@newspim.com

1985년생(만 36세)인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젠더 갈등 이슈 등 사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거침없이 밝히면서 2030 남성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기존 정치인들이 언급하기 꺼리던 민감한 이슈를 공론의 장으로 끌고오면서 대중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변화의 메시지를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부여되는 가장 막중한 임무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정하는 경선을 어떻게 이끄느냐가 핵심 포인트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내년 대선 전략을 '흥행'으로 꼽았다. 그는 "무조건 국민들이 관심가질 수 있는 형식이어야 하고, 우리 당이 새로워졌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지금까지의 후보자간 토론은 항상 'Free For All' 구도에서 진행되었는데, 대선 후보를 뽑을 때 토론을 통해 우리 당 후보들의 다양한 면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논리적이고 논증적인 모습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짧은 토론 속에서 협업의 가치, 배려의 가치, 소신과 강단,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자세, 틀렸음에 솔직한 모습 등 여러 가지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인 대선 경선 방식에 대해 "대선 후보를 4명으로 컷오프 하고 경선기간 동안 6번 정도 주제토론을 잡을 것"이라며 "나중에 모든 대권주자가 입당 및 합당을 완료하면 꿀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사람들이 지니어스에 열광했던 이유를 정확히 안다. 생존 경쟁이라는 절박함이 가져오는 무한한 가짓수의 예측 불가능한 가능성을 시청자가 20개가 넘는 카메라 앵글을 통해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재미"라며 "유승민과 홍준표가 같은 입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를 본 적이 없다. 둘이 앉혀 놓으면 어떻게 될지 나는 예측을 못하겠다. 그래서 그런 토론이 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현재까지 전당대회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과 다선 주호영·윤영석·조해진·조경태·홍문표 의원, 신상진 전 의원 등 총 8명이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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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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