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구인난을 겪는 미국 기업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임금을 올리고 있다.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 있는 언더아머 매장. 2019.11.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는 오는 6월 6일부터 미국과 캐나다에서 근무하는 시간제 근로자 8000여명의 시급을 15달러(약 1만7000원)로 인상한다. 일부 직원들은 급여가 최대 50% 증가하는 셈이다.
업체는 매장과 물류센터 부문에 3000개의 일자리 채용공고를 냈는데 인재 유치를 위해 급여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임금을 올린 것은 언더아머 뿐이 아니다. 미국의 멕시코 음식 체인점 치폴레는 오는 6월 말까지 직원들의 평균 급여를 시간당 15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미국 내 본사직영점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10% 올리고 1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북미 물류센터 근로자 7만5000명을 새롭게 고용하고 시간당 17달러의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부 직원들은 연간 최대 1000달러의 보너스도 제공된다.
해당 소식은 미국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본격 경제활동 재개 시동을 거는 가운데 나왔다.
기업들은 너도나도 인력충원을 원하지만 구직활동을 하는 실직자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포함된 실업수당 등이 구직활동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냐란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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