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국산 mRNA 백신 개발 드림팀 뜬다…거론되는 제약사 어디?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14:07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14:19

한미사이언스·에스티팜·진원생명과학 등 기업 참여할 예정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기업·학계·의료계 연합 체계가 구축 될 전망이다. 정부도 대규모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mRNA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2021.01.11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 진원생명과학 등 국내 기업들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여기에 서울대, 포스텍, 명지의료재단 등 학계와 의료계도 논의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거론되는 회사들은 mRNA 백신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초부터 mRNA 백신 연구를 사업 방향으로 잡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mRNA를 둘러싸는 LNP(지질 나노 입자) 약물 전달체 기술을 갖고 있다. 진원생명과학도 mRNA 의약품 관련 대표 연구기관 중 하나인 미국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과 협력해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초기 논의 단계로 향후 참여 기업 등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한 회사 관계자는 "국내 회사들 간에서 이런 형태는 어떤지 등 얘기가 오고간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라 구체화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주최 등이 모호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등장한 신기술이다. 직접 바이러스를 주입하지 않고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원리로,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방식으로 상용화 된 제품은 미국 제약사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뿐이다. 

정부도 그간 mRNA 백신 개발의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팬데믹에서 새롭게 등장한 mRNA 백신 플랫폼은 감염병 외 다른 만성병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연내 국산 mRNA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mRNA 백신 개발에 대규모 지원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선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수적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모더나에 4조원을 투입했고, 1년으로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 시켰다. 백신 개발에는 통상 수년 이상 걸리는데 정부 지원이 이를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백신 주권 확립을 위해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위협이 장기화되고 변종 바이러스나 새로운 감염병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기술로 각광받는 mRNA 백신 개발에 제약사, 학계, 의료계 등이 힘을 모으고 있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개발, 생산, 공급 등에서 시너지가 나타나고 신속한 허가를 위한 정부의 규제 개선과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빠르게 백신 개발에 성공하고 현재 전 세계의 백신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도 미국의 초고속 작전, 영국의 컨소시엄을 통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아낌없는 지원과 개발 성공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우리나라도 백신 개발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백신 주권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