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대부분 국내 화주 물량…내달 14일 미국 서배너 도착
"용선시장서 컨테이너선 확보 거의 불가…추가 투입 노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이 국내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미주향 임시선박 1척을 추가 투입했다.
HMM은 1800TEU(1TEU=6m 컨테이너 1개)급 다목적선 '우라니아(Urania)호'가 1474TEU의 화물을 싣고 20일 부산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에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는 1800TEU급 다목적선(MPV) '우라니아호'가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다. [사진=HMM] |
전체 화물 대부분이 국내 화주의 물량으로 선적됐다. 내달 14일 미국 동안에 위치한 서배너(Savannah)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목적선(MPV)은 보통 석유화학설비·발전설비와 같은 초대형 특수 화물과 중량 화물을 운송하지만 필요에 따라 컨테이너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선박 용선 시장에서 컨테이너선 추가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HMM은 국내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목적선까지 동원해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다.
HMM은 우라니아호 외에도 보스토치니(러시아), 하이퐁(베트남), 뉴욕(미국) 등에도 다목적선을 투입해왔다.
HMM은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3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4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 중이다.
HMM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 화물의 원활한 선적을 위해 앞으로도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