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군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한국군에 대한 백신 제공 약속이 올 여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대비한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미 국방부 대변인실이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것은 한반도에서 한국 측 상대방들과 밀접히 접촉하는 공간에서 근무하는 미군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내린 결정"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비무장지대를 포함해 한국에서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근무하는 특별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군사적 갈등시 한국군은 미국 정부의 작전 지휘를 받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제공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보호를 한국 군인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7일 최근 8천만회분의 백신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싸우는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내에선 이와관련, 코로나19 백신 지원은 빈곤국을 중심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