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사회변화에 따라 다양해지는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으로 기존 '사안처리 중심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학교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좋은 관계를 맺는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관계중심 생활교육'은 원활한 의사소통 등 관계 역량 함양과 구성원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자발적인 회복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일련의 교육활동을 말한다.
브리핑하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사진=세종시교육청] goongeen@newspim.com |
학교폭력을 포함해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갈등에 공동체 구성원 상호 존중과 관계 형성을 전면에 내세운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언어폭력 예방과 언어문화 개선 등을 실천하는 동아리와 또래 간 갈등을 조정하는 동아리 등을 지원하고 관계 회복 프로그램 '또래오래 캠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학부모와 시민을 대상으로 인식 제고 연수를 운영하고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뢰 회복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관계중심 생활교육 추진방안.[사진=세종시교육청] 2020.05.25 goongeen@newspim.com |
세종시교육청 교육원, 학생화해중재원 등 교육기관 힘을 모으고 한국평화교육훈련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회복적정의세종시민연구모임 등 유관 기관‧단체와 협력할 방침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하고 교원 연수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학부모에게 다양한 관계중심 생활교육 자료를 보급한다.
교원뿐만 아니라 학교 전반의 실천역량을 높이는 공동체 연수도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찾아가는 관계중심 생활교육' 등 맞춤형으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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