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백악관은 도쿄 올림픽을 올해 여름 개최하려는 일본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도쿄) 올림픽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백악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도쿄 올림픽을 오는 7월 예정대로 치르려는 일본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바 있다.
사키 대변인은 "(일본)정부는 올림픽 대회를 개최하면서 공중 보건이 핵심 순위라고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4차 확산 사태를 겪고 있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기존의 3단계 '여행 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에선 도쿄도를 비롯한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고,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도 강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 실시된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도쿄 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83%에 이르는 등 일본에서도 개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브리핑하는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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