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금지(DO NOT TRAVEL)'로 격상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미국인에 대한 여행경보 개정을 통해 일본을 3단계인 '여행 재고'에서 4단계인 '여행 금지'로 격상했다. 미국 정부는 스리랑카에 대해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며 4단계 여행 금지 단계에 포함시켰다.
미국 정부의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 격상은 도쿄 올림픽을 불과 2개월 남겨둔 상태에서 발령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일본에선 현재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도쿄도를 비롯한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도 강화하고 있다.
이로인해 최근 실시된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도쿄 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는 응답이 83%에 이르는 등 일본에서도 개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선 기존의 2단계 '강화된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스크 쓴 일본 도쿄 시민이 올림픽 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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