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오는 7월 23일 열리는 도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야한다는 칼럼을 12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줄스 보이코프 미국 퍼시픽대 정치학과 교수는 '스포츠 이벤트가 슈퍼전파자가 돼선 안된다. 올림픽 경기를 취소하라'라는 NYT 외부 칼럼을 통해 도쿄 올림픽 개최 취소를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우려로 일본 국민 60%조차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고 있고 일본측 관계자나 오사카 나오미 같은 스포츠 스타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이같은 우려에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측이 무리하게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은 결국 '돈'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IOC의 매출 73%가 올림픽 중계권료 수입이며, 18%는 올림픽 경기 파트너 기업들로부터 나온다고 밝혔다.
보이코프 교수는 IOC가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것은 공중 보건 문제로 자신들의 이익을 희생하지 않으려는 태도라면서 IOC의 '선수 우선주의' 입장도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밖에 일본이 도쿄 올림픽 개최 기간 1만명의 의료진을 투입하고, 최근 500명의 간호사를 추가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일본의 의료 자원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이코프 교수는 이에따라 도쿄 올림픽은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면서 IOC가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칼럼 저자인 보이코프 교수가 올림픽을 연구하는 정치학자이며 '파워 게임들: 올림픽의 정치적 역사'의 저자라고 소개했다.
마스크 쓴 일본 도쿄 시민이 올림픽 조형물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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