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중흥건설, 대우건설 인수로 '브랜드 강화' 성공할까…승자의 저주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흥, M&A로 재계 20위권 진입 포부…브랜드·수도권 진출 '노림수'
대우건설 인수로 브랜드 강화? 글쎄…"중흥 S-클래스 이미지 강해"
금호아시아나 '무리수' 반복될 수도…"필요시 대출·컨소시엄 활용"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광주 기반 중견건설사 중흥건설이 업계 6위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다. 중흥건설은 인수합병(M&A)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여서 수도권 내 입지를 공고히하기 원하지만, 실제 목적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대우건설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만큼 중흥건설이 자칫 무리한 액수를 써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중흥, M&A로 재계 20위권 진입 포부…브랜드·수도권 진출 '노림수'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은 최근 대우건설 등 다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인수합병(M&A)을 통한 재계서열 상승 의지를 밝힌 만큼 대우건설 인수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정 회장은 작년 1월 3년 내 대기업 M&A를 통해 재계 서열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중흥건설의 자산총액은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다. 대우건설(9조8470억원)은 재계 42위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28 sungsoo@newspim.com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자산총액이 19조540억원으로 늘어나 재계 서열 21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20위인 미래에셋(19조3330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데다, 21위인 현대백화점(18조3130억원)도 압도할 수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우리 회사보다 큰 건설사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며 "대우건설 인수 시 국내·해외 부문을 통으로 사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매각 대상 지분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50.75%다. 현재 대우건설 시가총액(3조2400억원)의 50.75%는 1조6443억원 수준이다. 앞서 호반건설이 지난 2017년 대우건설 인수를 고려할 때 제시한 금액은 1조6200억원이었다.

중흥건설이 인수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아파트 브랜드 가치와 수도권 진출 가능 여부다. 이를 보면 시평순위 20위권 건설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우건설은 시평순위 6위며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20위권 내 건설사로는 ▲7위 현대엔지니어링 ▲8위 롯데건설 ▲9위 HDC현대산업개발 ▲10위 SK건설 ▲11위 한화건설 ▲12위 호반건설 ▲13위 태영건설 ▲14위 반도건설 ▲15위 중흥토건 ▲16위 삼성엔지니어링 ▲17위 대림건설 ▲18위 계룡건설산업 ▲19위 코오롱글로벌 ▲20위 한신공영이 있다.

다만 중흥건설 측은 인수를 검토중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실사 단계에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은 인수 여부를 검토한 후의 수순"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식적인 인수 절차가 진행된 게 아니라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사옥 전경 [사진=중흥건설]

◆ 대우건설 인수로 브랜드 강화? 글쎄…"중흥 S-클래스 이미지 강해"

하지만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고 해도 '아파트 브랜드 강화' 목적을 달성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조합원들은 '피인수 회사'가 아닌 '모회사'의 브랜드를 보고 시공사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조합원들에게는 '푸르지오'가 아닌 '중흥 S-클래스'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흥 S-클래스는 GS건설 자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삼성물산 래미안, 대우건설 푸르지오 등에 비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분기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지식인·조직·정부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개 주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중흥 S-클래스'에 대한 관심도 순위는 15위(2만5944건)로 집계됐다.

1위는 GS건설 '자이'(15만9282건)가 차지했고 ▲2위 대우건설 '푸르지오'(15만4196건) ▲3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14만4681건) ▲4위 DL이앤씨 'e편한세상'(9만2134건) ▲5위 포스코건설 '더샵'(8만8496건) 순이었다.

중흥 S-클래스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롯데건설 '롯데캐슬' ▲SK건설 '뷰' ▲호반건설 '써밋' ▲두산건설 '위브' ▲금호건설 '어울림' ▲코오롱건설 '하늘채' ▲반도건설 '유보라' ▲부영 '사랑으로'보다 순위가 아래다.

또한 대우건설 매각은 3년 전과는 다르게 M&A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대우건설 실적과 경쟁력이 크게 개선돼 인수 의사를 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월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참여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에 인수 의향을 보인 업체는 중국 건설사인 중국공정총공사, 국내 시행사인 DS네트웍스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국내 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넌바인딩 오퍼(구속력 없는 제안, non-binding offer)를 제시한 뒤 실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넌바인딩 오퍼'란 매수자가 인수 희망가격과 인수 조건을 써내는 것이다. 계약을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구속력은 없다.

◆ 금호아시아나 '무리수' 반복될 수도…"필요시 대출·컨소시엄 활용"

이런 경쟁을 뚫고 중흥건설이 이기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승자의 저주'에 빠졌던 것과 비슷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 인수'가 상처로 남아있다. 지난 2006년 12월 회사 인수 당시 필요한 인수대금(2조9000억원)의 대부분을 대출, 회사채 등 외부차입으로 조달했던 탓이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5~2006년까지 각각 1조4000억원, 5200억원의 자금을 부채로 조달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28 sungsoo@newspim.com

이 기간에 두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합계가 각각 770억원, 1000억원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과도한 차입이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난이 극심해지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결국 2010년 대우건설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이 2조~3조원대로 추정되는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중흥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1371억원)과 단기금융상품(66억원)을 합친 금액은 1437억원으로 대우건설 매각 예상금액에 턱없이 못 미쳐서다. 같은 기간 계열사 중흥토건의 5072억원 규모 현금성자산을 합쳐도 6509억원 규모다.

이밖에도 대우건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이 인수 과정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 건설업을 영위하지 않고 사모펀드 등으로만 구성된 컨소시엄은 불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흥건설이 컨소시엄 업체를 선정할 때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의 지속가능한 경영과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는 원매자를 찾고 있다"며 "그 계획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며, 두바이투자청이 쌍용건설을 인수한 것처럼 해외 업체에 매각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M&A 검토 단계에서는 인수대금 조달 가능 여부 등 종합적인 사항을 고려한다"며 "현금이 부족하면 대출이나 컨소시엄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약 한 달 내 검토 결과가 나와야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정비사업 수주전에 나설 경우 지역별로 다른 브랜드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며 "예컨대 '푸르지오'가 유리한 곳과 '중흥 S-클래스'가 유리한 곳에 각기 다른 브랜드를 내세우는 전략인데,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