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이 있는 땅이 17년째 서울을 포함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올랐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평당 6억8000만원으로 서울시내에서 전용 59~84㎡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금액이다.
주거지역 가운데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있는 땅이 가장 비쌌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9402필지의 개별공시지가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공시지가는 31일 공시된다.
2021년도 개별공시지가 변동률은 지난해 대비 11.54% 올라 전년도(8.25%)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공시지가가 오른 토지는 86만 24필지로 전체 97.8%를 보였다. 하락한 토지는 3715필지(0.4%)며 땅값이 같은 토지는 4,824필지(0.5%)이며, 신규로 조사된 토지는 10,839필지(1.2%)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강남구가 14.1%로 가장 높았으며 영등포구 13.9%, 강서구 12.75% 순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기록 중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yooksa@newspim.com |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상업용)로, ㎡당 2억 650만원을 기록했다. 평당 가격으로는 6억814만원이다. 이 땅은 전년 대비 3.8% 올랐으며 전국 토지 가운데 처음으로 1㎡당 2억원을 넘어섰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970원이다.
주거지역에선 서초구 반포동 2-12 아크로리버파크 부지로서 ㎡당 267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띵은 지난해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아파트를 제치고 주거지역 최고 비싼 땅으로 올랐다. 올해 2년 연속 최고가 아파트 단지가 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 가능하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 30일 재결정해 공시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1년도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기간(5.31.~6.30.)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자치구별 실정에 맞게 감정평가사 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해 개별공시지가에 의문이 있는 시민이 전문 감정평가사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