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농축수산물 공급요인, 기저효과로 물가상승"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2분기 중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물가의 경우 유가와 농축수산물 등 공급측 요인에 코로나로 인한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일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5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인데 지난해 물가가 매우 낮았던 점을 감안할 때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지표물가가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1.05.28 yooksa@newspim.com |
이어 "다만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완화되고 농축수산물 수급여건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기준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내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논의·발표할 예정"이라며 "원자재, 농축수산물 등 물가상승이 서민과 중소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금융시장과 관련해 "향후 미국의 5월 고용동향, 소비자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등이 발표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관련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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