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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北, 제1비서 신설하며 2인자 공식화...'김정은 대리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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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후계자 의미가 타당...김여정 가능성 높아"
정성장 "김여정 염두한 것 아냐...조용원 가능성"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바로 아래에 '제1비서'직책을 신설하며 그 의도가 주목된다. 제1비서에 어떤 인물이 임명됐는지도 베일에 싸인 가운데,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당 부부장이 유력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2일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초 제8차 당대회에서 당 규약을 개정하고 26조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부문에 '제1비서, 비서들을 선거한다', '제1비서는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이다'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총비서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1.04.07

이는 김 총비서의 뒤를 이은 사실상의 당 2인자 지위가 공식화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제1비서는 김 총비서가 지난 2012년 아버지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고 4년 간 사용한 직책으로, 지금까지 이 직책을 사용한 사람은 김정은이 유일하다.

제1비서의 신설은 역할 분담을 통해 김 총비서에게 집중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총비서가 후계자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북한은 아직까지 제1비서가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직책에 임명된 인물이 있는지, 아직 공석인지조차 불분명하다. 다만 유력한 후보로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당 부부장이 거론된다.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 부부장은 '백두혈통'으로 북한 내 실질적인 2인자로 꼽힌다. 최근까지도 대남업무 전반을 맡아 우리 정부를 맹비난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조용원 비서는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고속승진해 주목받았다. 김 총비서의 신임을 바탕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그는 김 총비서 앞에서 고위 간부들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당대회 열병식에서 김 총비서와 같은 디자인의 가죽 롱코트를 김여정, 현송월 부부장과 함께 입은 모습이 포착되며 김 총비서의 최측근임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스핌DB]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제1비서직 신설이 후계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부부장이 향후 제1비서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1비서직은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이는 후계자의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최근 북한 당국의 인사정책 투명화 경향으로 볼 때 아직 (제1비서를) 미지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리인은 후계자와 후계를 이어주는 인물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기본적으로 백두혈통만이 가능하다. 현 상황에서 잠재적 대리인은 김여정으로 보이며, 유사시 제1비서로 등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조 비서가 임명될 가능성에 대해 "정치국 상무위원의 총비서 위임에 따른 정치국 회의 주재조항이 별도 있는 것으로 볼 때 백두혈통이 아닌 그에게 대리인 부여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현재 북한의 비서들 중 이 직책에 임명됐거나 임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은 조용원"이라고 내다봤다.

정 센터장은 "김여정은 백두혈통으로서 사실상 제2인자에 해당하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당중앙위원회 비서에 선출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김여정을 염두에 두고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직을 신설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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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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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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