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선두와 4타차' 공동3위를 기록한 이정은6가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6(25·대방건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파71‧645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3타를 써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막판 대역전을 예고한 이정은6.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6.06 fineview@newspim.com |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이정은6는 단독선두 렉시 톰슨(미국)을 4타 차로 뒤쫓았다.
1타 차 단독 2위로 시작한 이정은6의 출발은 좋았다. 파5 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3번(파3)홀에서 보기를 한 그는 파4 4번홀에서의 버디로 이를 지웠다. 하지만 5번홀에서 대회 첫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많이 벗어난데다가 2번째 샷도 러프에 빠져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파3 13번과 1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후 파5 16번홀에서 다시 한타를 잃었다.
하지만 이정은6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역전우승으로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렉시 톰슨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단독선두(7언더파 206타)로 뛰어올랐다. 톰슨이 상승세를 이어나가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LPGA 개인 통산12승을 달성한다.
17세 여고생 메가 가네(미국)는 이정은6와 공동3위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메가 가네는 버디2개와 보기3개로 1오버파를 기록, 3언더파 201타로 이정은6와 같은 기록을 냈다.
렉시 톰슨은 이날 PGA투어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욘 람(스페인)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무빙데이에서 선두를 질주한 렉시 톰슨.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6.06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7세 여고생 메가 가네는 "모든 것이 재밌다"라며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6.06 fineview@newspim.com |
렉시 톰슨은 USGA를 통해 "욘 람이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 하루 속히 좋은 모습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정은6는 "오늘 만족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버디 기회가 많았지만 놓쳤다. 하루 더 남았으니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은 샷은 좋았다. 최종일엔 퍼팅 속도만 좀 조절하면 될것 같다"고 밝혔다.
메가 가네는 "이 대회에 출전한 156명 모두 우승하길 바란다. 나도 잘하려 노력하고 있다. 경기하는 것 등 모든 게 재밌다"라고 전했다.
박인비(33)는 2타를 잃었지만 이븐파로 단독8위, 1타를 잃은 김효주(26)는 공동9위(1오버파)에 자리했다.
'세계 1위' 고진영(26)은 1오버파로 공동16위(3오버파), 김세영(28)과 유소연(31)은 공동20위(4오버파), 김인경(33)은 공동23위(5오버파), 전인지(27)는 공동33위(7오버파)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전경. 코스 양옆엔 키 큰 나무들이, 페어웨이의 긴 러프가 특징인 난코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6.06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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