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도에서 처음 보고된 '델타'(Delta)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첫 발견된 '알파'(Alpha) 변이 보다 전염력이 60%는 더 강하다는 영국 보건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주사 맞는 영국 런던 시민. 2021.06.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공립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닐 퍼거슨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알파 변이 바이러스 보다 높은 전염력 정도가 "아마도 60%"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겨울 알파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2차 유행 보다 3차 유행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퍼거슨 박사는 전망했다.
다만, 치명률도 높은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그는 입원 환자수 급증이 사망자 수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란 추론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정부는 오는 21일에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계획 중인데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완화 시기를 늦춰야 할지 고심 중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와 달리 화이자 등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영국 성인 인구의 75% 이상이 최소 한 차례 백신 주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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