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 개발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후 심장에 염증 반응 사례들이 보고되면서 미국 질병예방센터(CDC)가 조사에 착수했다.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바이알.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CDC 등 보건 당국들은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심장 염증 반응의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미 CDC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VAERS)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심장 염증이 발현된 사례는 283건.
16~24세 연령의 접종자들 사이에서 보고됐는데 주로 일주일 안에 2차 접종을 받은 젊은 남성들이 심근염이나 심막염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나이는 24세, 남성인 경우가 약 80%다.
일부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대다수는 곧 증상이 회복됐다고 CDC는 설명했다.
무엇보다 해당 연령대는 현재까지 접종된 mRNA 백신 접종분의 9% 미만에 속해 있어 굳이 인과성 조사가 필요할까 의문이 제기된다.
화이자는 CDC의 조사에 지지한다면서도 "접종된 물량에 비해 해당 사례들은 적다"고 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그러한 증상과 연관이 있지 않다며 보건 당국의 조사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까지 약 1억3000만명의 미국인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CDC는 다음 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심장 염증 유발 위험성에 대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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