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전 지상 활주 중 흡기구로 조류 유입…엔진 손상"
"비행 재개 전 항공기 예방점검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륙을 준비하던 공군 전투기에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 비행을 전면 중단했던 KF-16 전투기가 오는 14일 비행을 재개한다.
11일 공군은 "지난 8일 발생한 사고로 중단했던 KF-16의 비행을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2019년 10월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에서 KF-16이 편대비행을 하고 있다. 2019.10.14 pangbin@newspim.com |
앞서 지난 8일 오후 14시 31분경 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이륙 활주 중 기체 이상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다.
공군은 즉시 정상화 공군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항공기가 이륙을 위한 지상 활주 중 흡기구로 조류가 유입돼 엔진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비정상 상황 발생시 조치절차를 강조하고, 항공기 예방점검을 시행해 다음주 월요일부터 비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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