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사건을 담당한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A경정을 15일 오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주에도 A경정을 한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 1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26 yooksa@newspim.com |
A경정은 사건 발생 당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이 전 차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사실을 사건 담당 수사관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A경정이 이 전 차관이 공수처장 후보라는 사실을 알고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는데 관여했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처리 과정에서 경찰 윗선의 외압은 없었는지 여부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관 사건 부실 수사 의혹을 진상 조사해온 경찰은 앞서 9일 B경사만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결재 라인이었던 A경정과 C형사팀장(경감)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찰수사 심의위원회에만 회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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