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 의총 요구에 결정 보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차기 대선 경선연기 관련 논의를 미루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연기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지만,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계를 중심으로 당 소속 의원 60여명이 경선 일정을 논의할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결정을 미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08 leehs@newspim.com |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영길 당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리자고 했지만, 의원 60명이 연서를 보냈다는 언론보도가 됐듯 의총 소집 요구가 있어서 오늘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각 후보 이야기 등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당대표와 지도부가 수렴한 뒤에 의총 개최 여부 및 결론 도출 방법에 대해 조금 더 논의하기로 했다. 오늘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부동산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세제 관련 논의를 매듭짓는다.
부동산특위가 마련한 개편안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김진표 특위위원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의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진성준 의원 등 규제 완화에 반대하는 의원 3인도 반대 토론에 나선다.
당 지도부는 찬반 양측 입장을 수렴한 뒤 표결을 통해서라도 이날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