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민지와 박현경이 한국여자오픈서 또다시 우승경쟁에 돌입한다.
박민지(23·NH투자증권)는 19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하나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일을 맞이하는 박민지. [사진= 한국오픈 대회 조직위] |
박현경도 마지막 날 뜨거운 승부를 예고했다. [사진= 한국오픈 대회 조직위] |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에 1타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했다.
올시즌 8개 대회에서 시즌4승을 휩쓴 박민지는 이날도 극적인 승부를 보였다.
박민지는 막판 17(파3)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데 이이어 마지막 18번(파4)홀에서 약 11m 가량의 버디를 추가, 박현경을 1타차로 꺾었다.
'시즌 첫 메이저 우승자' 박현경 역시 만만찮았다. 3연속 버디를 2차례씩 한 후 버디2개를 더 솎아 버디8개와 보기1개를 했다. 14언더파 202타를 써낸 박현경은 통산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박민지는 직전대회인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박현경을 1타차로 제치고 시즌4승이자 통산8승을 쌓았다.
3라운드를 마친 두 선수는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했다.
박민지는 "16번홀에서 보니까 저희 둘만 위에 많이 다른 선수와 차이가 났다. (승부에 몰입해서) 버디를 이렇게 많이 쳤는 지 몰랐다. 볼을 똑바로 칠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똑바로 칠수 있다. 그게 달라진 점이다. 18홀밖에 안남았고 단독 선두이니까 꼭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
박현경 역시 "저희보다 (TV를) 좀 보시는 분들이 더 재미있게 보셨을 것 같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스코어였다. 정규투어 올라와서 7언더가 베스트였는데 오늘 이걸 2번째로 했다. 나보다 더 잘 친 박민지가 있지만 정말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 난, 메이저 대회서 강하다. 내일도 즐거운 경기하다 보면 우승이 찾아올 거 같다"라고 밝혔다.
8언더파 단독3위에는 5타를 줄인 이정민(29·한화큐셀)이 자리했다.
'KLPGA 통산8승자'인 이정민은 "내 플레이 스타일 대로 나만의 경기를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5연속 버디를 한 이정민은 버디 총7개와 보기2개로 5타를 줄였다.
18세 국가대표 황유민(신성고3)은 이븐파를 기록, 장하나와 함께 공동4위를 했다.
황유민은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마지막날 편한 마음으로 치려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데일리베스트로 받은 태그호이어 시계에 대해선 "아버지에게 드리겠다"며 밝게 웃었다.
3언더파 공동6위엔 최예림과 임희정, 공동8위(2언더파) 한진선, 최혜진, 김지영2가 포진했다.
김해림과 함께 김수지는 공동13위(이븐파), 성유진과 안나린은 공동17위(1오버파), 배소현은 김새로미 등과 공동23위(2오버파)를 했다.
레인보우힐스 전경. [사진= 한국오픈 대회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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