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규 대회 첫 홀인원이에요."
배소현(28·DS이엘씨)이 18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둘쨋날 KLPGA 데뷔 첫 홀인원을 써냈다.
정규투어 데뷔 첫 홀인원을 써낸 홀인원. [사진= KLPGA] |
그는 "137m 거리에서 7번 아이언으로 쳤더니 들어갔다. 사실 볼이 홉컵에 들어 간 것은 보지 못했다"라고 홀인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회 홀인원은 처음이다. 홀인원으로 인해 행운이 따를 것 같다. 부상으로 받은 침대(3500만원 상당)는 생각을 좀 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사실 배소현은 2년전 돌아가신 부친과 필리핀 여행때 홀인원을 했다.
배소현은 "캐디오빠가 이거는 (배소현) 아버님께서 멱살 잡고 (커트 라인 위로) 올린 거다.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프로대회에 출전한 첫 대회 같은 조 다른 선수의 골프백을 메던 이가 지금의 캐디다.
결국, 홀인원의 힘에 힘입어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날 배소현은 황금같은 이글로 이븐을 기록, 2오버파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컷통과는 공동56위까지로 5오버파로 정해졌다.
그는 2016년 KLPGA 드림(2부) 투어 상금왕 출신이다. 부친상과 허리 부상을 딛고 시드 순위전서 10위를 기록, 3년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했다.
첫 대회인 KLPGA 개막전을 63위로 시작했지만 두번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서 15위를 한 뒤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6위를 했다. 생애 첫 정규 투어 톱10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이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0위에 이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당당히 5위를 차지,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배소현은 브리지스톤 골프 볼 광고로도 친숙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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