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2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3% 넘게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884.13엔으로 전날 종가 대비 3.1% 올라 작년 6월 이후 1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959.53포인트(p)로 3.2% 뛰었다.
간밤 미국 주가가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개선한 가운데 전날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전날 닛케이지수와 토픽스는 각각 3.3%, 2.4% 급락했다.
스미토모미쓰이DS자산운용의 이치가와 마사히로 수석 전략가는 "미국 주가가 반등하자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매입에 대해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은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 같다"며 "3~4차례 인상까지는 전망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운주가 10% 급등해 관심을 끌었다. 전날 미쓰이상선은 반기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3배 넘게(500억→1700억엔) 상향해 발표했다.
관련 소식에 힘입어 미쓰이상선은 10% 뛰었고 동종업체인 가와사키기선과 닛폰유센도 각각 모두 10% 상승했다.
가치주가 우수한 성과를 내 눈길을 끌었다. 토픽스가치지수는 3.4% 올라 3% 뛴 토픽스그로스(성장)지수의 상승폭을 넘어섰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 등 수출주도 상승했다. 토요타자동차는 3.3% 뛰었다.
중국 주식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 오른 3557.41p, CSI300은 0.6% 상승한 5122.16p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만7075.55p로 강보합권(12.57p 상승)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3분 기준 2만8369.12p로 0.4% 하락세다. 베트남 VN지수는 0.6% 상승한 1381.29p를 기록 중이다.
인도 주식시장도 강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0.5%, 0.7% 오른 5만2836.11p, 1만5856.25p에 호가됐다.
이날 앞서 센섹스는 5만3057.11p까지 상승하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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