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실습·실기수업 대면 원하는 학생 63%
수업 외 학내 대면활동 반대 45%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와 대학이 24일 2학기 대면 수업 확대 방침에 합의하면서 '전면 등교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대학생의 절반가량은 '대면 수업 확대'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전국의 대학생 9만4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론수업을 기준으로 '2학기 대면수업에 반대한다'는 응답률이 47%였다.
/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
이날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한 2학기 대학 전면등교 계획을 발표했다. 소규모 강의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전면등교를 추진하고, 중·대규모 강의는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는 10월 이후 전면 허용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대학생들은 선호하는 유형이 수업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2학기 수업별 운영 방식과 관련해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대면 강의가 높았지만, 이론 수업은 비대면 수업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실험·실습·실기수업을 대면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63.1%였고, 반대하는 학생은 23.7%에 불과했다. 반면 이론수업의 경우 대면수업 찬성은 36.9%, 반대는 47%였다.
대면수업에 반대한 이유로는 강의실 내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라고 답한 학생이 66.1%, 현재의 원격수업에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이 19.1%로 각각 나타났다.
2학기 전면 등교 후 수업 외 학내 대면활동을 반대하는 학생도 많았다. 수업 외 학내 대면활동을 반대하는 학생이 45.6%였던 것에 비해 찬성하는 학생은 32.8%였다.
수업 외 학내 대면활동 확대에 반대한 이유로는 '방역 수칙이 준수되기 어렵기 때문'이 34.4%, '잘 알지 못하는 다수의 사람이 모여 감염 위험이 높아서'가 25.3%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