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모든 물류센터·특별근로감독 지시할 것"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에 대해 안전점검 뿐만 아니라 노동환경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도 관계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문에 "김범석 쿠팡 전 의장의 국내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 사임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의혹이 없는지 살펴봤지만 이사회 준비 등으로 봤을 때 이번 사고에 따른 것보다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준비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8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6.24 kilroy023@newspim.com |
아울러 "대기업 등 대표자들이 혹시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국내 직책 사임 등이 이뤄지지 않는지 살펴보겠다"며 "쿠팡 이천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서는 현재 수사중이지만, 원래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 등을 밝히고 이같은 사고가 반복하고도 고쳐지지 못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지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법안 추진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환자 프라이버시도 있어 이 문제에 정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다른 국가에서는 영상은 아니고 음성만 녹음하는 블랙박스 식으로 하는 경우는 있다고 아는데 녹화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수술이라는 것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정인데, CCTV를 설치하면 의료진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부분이 있다"며 "국민이 가장 불신하는 대리수술같은 부분부터 풀어내고 싶은데 수술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고 입구에 지문을 찍게 하는 등 동선을 드러나게 해 우선적으로 불신을 좀 걷어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25세의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과 관련한 허은아 의원(국민의힘)의 '청년 박탈감' 논란 질의에 대해서는 "36살 국민의힘 대표도 탄생한 마당"이라며 "나름대로 정치권에서 훈련을 받았고, 그 세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준석 대표의 탄생으로 발생된 정치권의 큰 변화 바람을 한번 일궈내기 위해 청년의 목소리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대통령 주변에도 그런 청년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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