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포천힐스의 선택은 임진희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무명의 선수가 트로피를 안았다.
임진희(23)는 27일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총상금 7억원)' 버디7개와 보기1개로 6타를 줄였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 [사진= KLPGA] |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장하나 등이 포진한 공동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억2600만원이다.
이날 선두와 5타차 공동13위로 출발한 임진희는 대단한 뒷심을 보였다.
전반전서 버디3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후반엔 더 예리해졌다. 파5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임진희는 15번(파3)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했다. 이어 막판 2개홀 연속 버디로 극적인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파4 17번과 파5 18번홀에서 내리 한타씩을 침착하게 줄였다.
임진희는 지난 해 11월 2021시즌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통과, 정규투어에 복귀한 중고신인이다.
올 개막전에선 이소미가 우승을 한데 이어 박민지가 2번째 우승을 한데 이어 시즌 5승을 석권, 대세로 자리했다. 3번째 대회에선 박현경이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안았다. 교촌오픈에선 곽보미, E1 채리티 오픈에선 지한솔, 롯데오픈은 장하나 등이 정상에 섰다. 곽보미 역시 KLPGA 생애 첫 우승을 5월에 끝난 교촌오픈에서 거뒀지만 그는 2019년 2위를 하는 등 우승에 근접한 바 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엔 휴식차 참가하지 않았다.
2016년 입문한 임진희는 그동안 2018년과 2019년 한차례씩 톱10은 2차례 차지했다.
올해엔 컷탈락만 5차례했다. 시즌 개막전을 14위로 시작한 후 2차례 컷 오프됐다. 이후 교촌 오픈에서 26위를 한 후 3차례 컷탈락한 후 직전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55위로 마쳤다.
이날 1타차 공동2위에 7명이나 자리한 만큼, 다른 선수에게 우승 기회는 왔지만 홀컵은 이를 번번히 외면했다.
박현경, 정윤지, 김새로미, 모두 17번 홀에서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임진희가 일찍 10언더파로 마친 상황에서 마지막 18번홀에서의 김새로미의 역전 기회도 물거품이 됐다. 연장전을 준비한 임진희는 이 순간을 지켜봤다.
공동2위엔, 박현경과 장하나, 이정민, 성유진, 정윤지, 김새로미, 김수지 등이 위치했다.
공동8위(8언더파)엔 전날 선두를 한 김수지와 김희지가 자리했다.
4타를 줄인 송가은은 전날보다 12계단 뛰어올라 안나린, 최혜진, 김재희, 최은우와 함께 공동10위(7언더파)를 했다.
서연정은 지한솔과 공동15위(6언더파),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지영2는 3타를 잃고 공동19위(5오버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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