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임박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상승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1분 현재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동양이 전 거래일 대비 21.91% 오른 2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은 임원들이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동문,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이력 등으로 친분이 있다고 알려지며 테마주로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그동안 대표적인 '윤석열 테마주'로 꼽혔던 덕성과 서연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동문,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 밖에도 클라우드에어(+2.04%)와 블루베리NFT(+3.04%)가 각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학과 동기인 사내이사, 사외이사를 선임해 관련주로 묶였다.
한편 정치 테마주 대부분이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묻지마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 실적과 관련 없는 급등은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재명 테마주'로 엮인 오리엔트정공은 이 지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2018년 초 13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년 만에 4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윤석열 테마주'로 엮였던 예스티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전 총장의 대표 변호를 맡고 있는 손경식 변호사는 예스티 당사의 등기 감사인 것은 맞지만,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테마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덕성 역시 지난해 초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당사의 대표이사, 사외이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과거 및 현재 당사와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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