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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제3차 CPTPP 통상 포럼 개최...한국 대응 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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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TPP 재가입 시 규범 재협상 유력
전자상거래 분야, 미국 가입 여부가 변수
정부 농축산 분야 추가 개방 우려 시선 있어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가 제3차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통상포럼을 법무법인 세종과 2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미국 CPTPP 재가입 전망과 한국의 대응전략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CPTPP 가입 시 강화되는 의무와 신(新)통상규범 등 국내 수용성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두식 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안덕근 서울대 교수,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학계·연구소·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이어 사이먼 레스터(Simon Lester) 미국 케이토연구소(CATO Institute) 부소장이 워싱턴 D.C.에서 화상으로 함께했다.

사이먼 레스터 CATO 부소장은 '미국 CPTPP 재가입 전망과 한국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첫 발제를 맡았다. 사이먼 레스터 부소장은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인 진보세력과 노동자층은 자유무역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스르면서까지 CPTPP 재가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CPTPP 재가입을 추진하지 않겠지만 추후 재협상시 기존 조항을 대폭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먼 레스터 부소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후보시절부터 아태지역에서 미국 중심의 통상질서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한지 4년이 지나 원점으로 돌아온 현 상태에서 CPTPP는 여러 선택사항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이 재가입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CPTPP 가입 실익을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경진 세종 전문위원은 "한미 FTA와 CPTPP 전자상거래 챕터의 가장 큰 차이는 소위 온라인 쇼핑만으로 이해되던 전자상거래가 데이터 및 정보의 이전을 아우르는 디지털 통상규범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데이터 거버넌스와 관련해 한미 FTA에서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는 원칙만을 제시했다면, CPTPP는 개인정보 보호·컴퓨터 설비 현지화 금지·사이버 보안문제와 다양한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이 최근에 타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에서는 CPTPP보다 강화된 디지털통상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CPTPP 전자상거래 챕터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CPTPP 가입여부가 중요한 변수"라고 언급했다

세 번째 발제에 나선 문한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축산 분야 상품양허 현황과 대응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문 위원은 "우리나라는 가입 협상에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칠레, 멕시코,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같은 대표적인 농산물 순수출국뿐만 아니라 한국시장을 겨냥해 농식품 수출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일본으로부터 농식품의 상품양허와 관련해 강한 개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 정부가 CPTPP 가입을 결정한다면 농축산 분야 추가 개방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규범이 한-미 FTA, CPTPP, USMCA를 거치면서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점은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의 자유로운 이전이라는 목표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지 반년이 지난 현재 미국 정부와 민주당의 우선 목표가 국내 현안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미국의 CPTPP 재가입 여부를 원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점에서도 공감했다.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의 미국이 TPP를 탈퇴한지 4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바이든의 미국이 CPTPP에 재가입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모호해졌다"면서 "지금은 신(新)통상규범으로서 CPTPP 가입에 대한 실익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CPTPP를 비롯해 새로운 무역협정이 체결될 때마다 전자상거래 규범이 보다 구체화되고 있는 추세이지만, 일관성이 떨어져 우리 기업의 혼선이 우려된다"며 "우리 정부는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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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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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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