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악플러 소송' 최종범, 이번엔 패소…법원 "비하·조롱 표현 아냐"

기사입력 : 2021년07월01일 14:44

최종수정 : 2021년07월01일 14:44

"故구하라 폭행·협박 기사 댓글로 모욕" 소 제기
"범죄 혐의 관련 댓글…불법행위 인정 어렵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가수 고(故) 구하라씨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은 최종범씨가 자신에 대한 모욕성 댓글을 단 악플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엔 패소했다.

최씨는 앞서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외모 비하성 댓글을 쓴 악플러들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는 승소한 바 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7단독 장찬 부장판사는 최씨가 A씨 등 댓글 작성자 9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故) 구하라를 폭행·협박하고 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가 지난해 7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최종범씨는 2심에서 징역 1년을 구형받고 법정 구속됐다. 2020.07.02 pangbin@newspim.com

장 부장판사는 "원고의 형사사건은 피해자가 유명 연예인이고 성관계 동영상을 이용한 협박 등 혐의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상당한 사회적 관심을 끈 사안이었다"며 "피고들은 뉴스기사를 보고 특정 유형의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나 범죄 예방 방안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는 차원에서 댓글을 작성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각 댓글에는 욕설이나 비하 표현으로 볼 수 있는 단어가 일부 포함돼 있으나 표현 수위는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나 감정을 드러낼 때 사용되는 다소 거친 표현의 정도를 넘어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부장판사는 해당 댓글이 자신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켰다는 최씨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댓글 내용도 범죄 혐의와 피고인인 원고의 행태와 관련된 것이고 기사 내용과 관계없이 원고의 출신, 외모, 취향, 성격 등 개인적 특성을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고들의 댓글 표현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부적절한 행태라고 평가할 수 있을지언정 원고의 인격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불법행위를 구성한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최씨는 지난 2018년 구 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팔과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다.

그는 A씨 등이 2018년 10월 경부터 이듬해 11월 경 까지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구씨와의 법적 분쟁 관련 글에 댓글을 달아 모욕했다며 각 200~4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 등은 최씨를 향해 '살인자', '쓰레기' 등 표현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법원은 지난 3~4월 기사 내용과 상관없이 최 씨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표현을 사용한 댓글 작성자들에 대해서는 1인당 10~3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