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황령산 터널배수지 건설사업이 제297회 부산광역시의회 민자사업 동의안을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황령산 터널배수지 건설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주민숙원사업으로, 15년 만에 출발하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그림=부산시] 2021.07.02 ndh4000@newspim.com |
간접급수율이 20% 이하로 취약한 남구·수영구 일원의 급수공급 방식을 배수지를 통한 100% 간접급수 방식으로 개선하면, 정수장 생산중단 또는 송수관로 파손 등에도 중단없는 급수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화명정수장에서 장거리 공급으로 인한 수질 관리의 어려움을 배수지의 재소독 과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하절기 관말 지역 잔류염소 부족으로 인한 수질 사고 발생 우려를 해소해 보다 안전하고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황령산 터널배수지가 완공되면, 그동안 많은 시민이 가정물탱크를 사용하며 불편을 겪어온 물탱크 내 청소, 수질오염, 수압 불안정, 겨울철 한파 시 동결·동파 등의 문제를 가정물탱크 철거 직결급수사업을 통해 완전히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박수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황령산 터널배수지 건설 민자사업이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만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제3자 제안공고 등 후속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령산 터널배수지는 전국에서 네 번째 그리고 부산에서는 수정산 터널배수지 다음으로 두 번째 건설되는 터널형 배수지로, 터널 길이는 약 1.2km, 시설용량은 7만5000㎥이다. 사업비는 총 127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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