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초등학교의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어났다.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의 학생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학원과 공부방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학교와 학원을 매개로 한 지역 집단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는 6일 오후 3시 현재까지 파악된 학익동 인주초등학교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학년 2개 학급의 학생 24명과 교사 1명, 외부 강사 1명 등 모두 26명이라고 밝혔다.
인주초등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 2021.07.06 hjk01@newspim.com |
시는 전날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들과 관련된 6학년 3개 학급 59명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이 중 44%가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학급은 지난 2일 외부 강사의 토론 수업을 들었으며 같은 날 6학년 전체 학생이 참여한 단체 체육 활동도 참여 했다.
시와 방역당국은 학생·교직원, 이들의 가족 등 3000명가량이 검사를 받고 있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먼저 확진된 학생 2명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이들이 1∼2일 영어와 태권도 등 미추홀구 내 학원 3곳과 공부방 1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되면서 학원가를 통한 지역 내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20명가량에게 검사 안내 문자를 보내고 인근 학원 13곳으로 검사를 확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내외 모든 접촉자와 인근의 지역 주민들까지 전수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