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머지않아 관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캠벨 조정관은 이날 워싱턴의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간담회에서,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이나 그 이전 미중 정상간 회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전했다.
VOA에 따르면 캠벨 조정관은 이와관련, " 두 정상이 (회동 가능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머지않아 어떤 종류의 관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벨 조정관은 중국이 역내 질서를 자신들에 유리한 방식으로 재편하기 위해 매우 단호하고 확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국제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행사하기를 원하며, 항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등과 같은 아시아의 기존 운영체계를 자신들에 우호적인 다른 방식으로 바꾸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특정 국가에 사용하는 매우 부정적인 경제적 도구들에 대해 더욱 우려한다"면서 중국의 이런 행태는 "설득으로 다룰 수 없으며 행동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캠벨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역내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를 올 하반기 워싱턴에서 개최할 것이라면서 이 정상회의에서는 "백신외교와 인프라와 관련해 결정적인 약속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이완 문제와 관련, 미국과 타이완의 "비공식 관계를 지지하지만 타이완의 독립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타이완이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믿고, 백신과 코로나 팬데믹 관련 사안에서 국제적인 역할을 하기 바라며, 그들이 국제사회에서 외면 받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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